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커졌다. 느껴지지 않는 미세 전류로 입 안 치태 등을 제거하는 칫솔이 나왔다.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 전류로 박테리아 군집을 제거하는 기술을 활용한 ‘트로마츠 칫솔’을 개발했다. 1초에 1000만회 미세전류가 나와 입 안 치태와 플라그 등을 제거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이 기술로 국내외에서 50건의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리서치’에 논문 등재까지 했다. FDA(미국식품의약국),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 CE(유럽공동체마크) 등에서 인증도 받았다. 회사 측은 “미세 전류의 군집 제거 효과가 강력해서, 선박 하부에 끼는 따개비를 제거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칫솔에 건전지를 넣어 전원 버튼을 누르면 칫솔모에 달린 두 개의 전극판에 미세 전류가 흐르는데, 진동이나 찌릿함 같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 전류가 치아에서 치태 등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대병원 임상시험에서 2주 만에 치태 25.5% 감소, 치은염으로 인한 염증 수치 53.6% 감소, 입 냄새 감소 등 결과를 얻었다. 어린이 양치 습관을 만들어 주는 제품도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삼성전기 출신의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칫솔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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